대학교자기소개서 1번, 학업에 기울인 노력을 어떻게 쓸까?

8월! 

찌는 듯한 무더위에 올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고통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특히 이맘때쯤이면 수시를 준비하는 고3학생들에게 큰 부담은 바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한 학생으로부터 대학교자기소개서 1번 문항에 관한 문의를 받았습니다. 대학교자기소개서 1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문항입니다.

 

 

담임선생님께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첨삭지도를 받는 중인데, 1번 문항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학생은 학업을 국어, 영어, 수학 등 특정 과목에 한정하지 않고 노력도 몇 문제를 어떻게 공부했다는 방식보다는 자율적 확장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했습니다.

 

 

전해듣기로 이 학생의 담임선생님께서는 학업에 기울인 노력, 학습경험에 해당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공부했던 내용을 쓰라고 아마 하셨던 모양입니다. 영어를 예로 들자면 단어는 단어장을 활용해서 하루에 몇 개씩 외우고, 문법해석을 위해서 매일 기출문항 몇 개씩을 풀고..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다시 쓰라고 하셨다는 겁니다.

 

 

 

대학교자기소개서 학업에 기울인 노력을 어떻게 쓸까?

 

 

 

이 학생의 자기소개서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기에 방향성에 대한 일반론을 말해주었고, 1번 문항 하나로 판단하기 보다 전체적인 자기소개서의 구성과 맥락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매년 학생들이 쓴 자기소개서를 첨삭지도하면서 보면 대학교자기소개서 1번 문항의 학업에 기울인 노력부분에 흔히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했고, 그래서 몇등급에서 몇등급으로 올랐다는, 이를 통해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식의 글을 많이 접하게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보면 자신만의 노력이 맞겠지만,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볼 때마다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글은 읽는 사람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다른 내용도 상투적일 것이라는 잠재적 예단을 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학 몇 문제, 영어단어 몇 개를 어떻게 공부했다는 등 방법론에 초점을 두는 기술방식보다는 그로 인해 배우고 느낀 점을 얼마나 공감되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1번 문항을 통해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지를  생각해보면 방향에 대한 확신이 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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