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대학은 무엇보고 뽑을까?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궁금증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무엇인지 모르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부터 도대체 대학들은 무엇을 보고 학생을 뽑을까와 같은 대학의 선발기준에 대한 궁금증에 이르기 까지 궁금한 대상은 다르지만 그 정도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대학 지원이야 우리가 마음대로 하지만, 뽑는 것은 대학이 하는 일이므로 선발권자인 대학의 선발기준은 우리에게 몹시도 궁금한 영역입니다. 수시에서 수험생은 6번의 지원 기회가 있으며, 동시에 2곳 이상에 합격하는 경우에는 한 곳만을 선택해야 합니다. 더 선호하는 곳을 선택하겠죠. 그러나 대학입장에서 최초합격자의 미등록이 많아진다면 대학이 원하는 우수한 인재확보를 못하게 되는 것이기에 대학의 인재상과 전공적합성에 부합하는 - 동시에 합격해도 다른 곳으로 가지 않을 - 학생을 선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대학 입학 후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가를 말하는 '학업역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학업역량이 성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학이 성적을 안볼까요? 성적을 안보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성적을 정량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평가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성적보다는 특히 전공관련 과목의 성적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인재상 및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전공 관련 구체적인 교내 활동이 잘 표현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로 여러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자세한 설명이라도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애매할 뿐입니다. 정성평가라고는 하지만 엄청난 경쟁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떨어지는데 이것이 납득하기 어려운 까닭에 학생부종합전형 자체에 불신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기준을 말하지 않으며 모호한 원칙이나 가이드라인만을 말할 뿐입니다. 그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겠죠.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단체(커뮤니티)를 조직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응하고 있으며, 학교와 학원에서는 개별 합불사례를 누적하며 기준을 찾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법칙을 찾아낼 수는 없으며 경험에 입각한 무수한 추측(내지는 단정)과 "~카더라"는 소문만 무성할 뿐입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세상에 드럴낼 수 없는 비밀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다고 믿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보면 비밀이 없을리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이 밝히고 있는 가이드라인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를 비롯해 대부분의 대학가이드라인은 천편일률적이며 무미건조합니다. 그에 비해 서강대학교는 다음과 같은 구어체의 친숙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의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





서강대학교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하여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포함한 고교생활 전반을 다면적으로 종합평가 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별도 배점으로 평가하지 않고 이를 모두 연계하여 종합평가합니다.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학문적 성장가능성, 일반적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받게 되며 다수의 평가자에 의한 입체적인 평가를 받게됩니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주요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입니다. “자기소개서, 추천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참고자료라 보시면 됩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학교 수업의 과정과 내용을 기반으로 학생의 다면적인 역량을 교사가 기록하는 매우 유의미한 서류입니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가장 주요하고 의미 있는 평가자료로 활용합니다.


단순히 전공과 부합하는 ‘듯한’ 활동의 명칭과 갯수는 지원자의 성장가능성을 의미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소논문을 작성했다는 사실만으로는 학생의 역량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경험(What I did)을 바탕으로 과정(How I did), 성장(What I leraned)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참여한 동아리나 활동의 ‘이름’보다는 그 안에서의 과정과 역할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의 가장 큰 영역인 수업이라는 틀 안에서 학생의 역량을 계발시킨 경험의 내용 혹은 과정으로부터 성장가능성을 읽어냅니다. 서강대학교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하여 주목하는 부분은 “학생 스스로가 주어진 교육환경 내에서 어떠한 자세로 어떠한 노력을 하였나”라는 부분입니다.



물론 위의 말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무언가 세부 원칙과 구체적인 선발 시스템은 당연히 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 말이 거짓은 아닐 것이라고 믿습니다. 요는 '과정', '성장', '역할'들을 어떻게 해야 평가받을 수 있는가,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마음에듀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제대로 준비하고 대학으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틈나는대로 공유할 만한 자료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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