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컨설팅없이 정시지원하기

12월 31일 부터 1월 4일 까지 정시원서접수기간입니다.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시지원전략은 잘 수립하고 계시나요? 가고싶은 대학과 갈 수 있는 대학이 달라서 고민되시나요? 정시컨설팅을 받아야 하나 고민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정시컨설팅을 받기는 받았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정시는 수시와 달리 수능점수로 합격여부를 가늠해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수시가 합격기준이 불분명하고 불합격 이유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비해 정시는 점수기준이 명확해서 투명하고 납득하기 쉽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또한, 수치화된 누적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대학을 결정하고 자신의 합격여부를 가늠해볼 도구가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정시컨설팅없이 정시지원해도 될까요?



경험많고 좋은 컨설턴트에게 정시컨설팅을 받는다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정시컨설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대형입시사들은 정시합격예측 프로그램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진학사, 유웨이 등 대부분의 입시기관에서는 수능점수를 입력하면 무료로 모의지원을 할 수 있고 합격예측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표본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몇몇 업체를 이용하면 무료로 정시데이터를 이용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데이터를 어떻게 봐야하나?



그렇다면 이렇게 제공되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각종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입시데이터는 처음보는 사람에게는 무척 복잡하게 보일 것입니다. 설명을 듣는다고 해도 당장 그 자리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돌아서면 막상 뭐가뭔지 모르겠다면 이는 너무나 당연한 현상입니다. 처음보는 수치들과 그래프 등은 누구에게나 당연히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제 각종 데이터를 이용해서 정시지원하는 방법과 과정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수십만 원이상의 컨설팅비용을 지불하고 들어보는 정시컨설팅도 - 무당 등 점집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 대개는 이러한 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방법을 염두에 두고 정시컨설팅을 받는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정시지원 준비하기



여러분은 무료, 유료 어떤 경로이든 데이터를 접하셨을 것입니다. 이제 각종 데이터를 가진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라 정시지원을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1. 수능 성적 분석


a. 표준점수/백분위 비교우위 분석

b. 수능 반영비율 유리한 대학 찾기

c. 선호지역 반영

d. 한국사 반영방법 확인

e. 다양한 가산점 확인

f. 인문계열 제2외국어/한문, 탐구 대체 확인

    

a. 수능 원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없으며 대학마다 표준점수 혹은 백분위를 반영합니다. 자신의 점수가 표준점수가 더 유리한지 백분위가 더 유리한지를 판단해서 각자 유리한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 고르는 것입니다.


b. 수학을 망쳤는데 수학점수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 불리하겠죠?

c.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이냐 아니냐를 볼 것입니다.

d. 한국사 반영방법과 가산점 제도를 확인하는 것까지 해봐야 합니다.




2. 학생부 분석


내신이 좋으면 학생부비중이 높은 곳으로, 아니면 수능 100인 대학을 지원해야 하겠죠.




3. 모집군 분석


a. 가/나/다 군별 지원전략 수립

       

b. 동일 모집단위 분할모집 폐지

    

c. 모집단위 모집군 이동

    


a. 정시는 가군, 나군, 다군으로 3번 지원할 수 있는데, 재수할 각오가 있느냐에 따라 지원성향이 다를 것입니다. 보통은 상향, 적정, 하향과 같은 식으로 지원하지만 말입니다. 다군은 대학이 적어서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최초합격점수가 높습니다만, 그만큼 추가합격자가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상위권은 학과보다 대학의 레벨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하위권은 대학보다는 학과를 보고 지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것도 참고해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따라 각 군별 지원전략(상향이냐 소신이냐 안정이냐)를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b. 2017학년도 부터는 동일 모집단위 분할 모집이 페지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작년에 분할모집을 했던 학과들의 경쟁률, 합격컷 등을 올해에 그대로 반영하기 보다는 군별 경쟁률과 합격컷으로 구분하고 감안해서 판단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c.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모집군을 선정합니다. 서울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을 때, 연세대와 고려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수험생은 최종적으로 중복합격이 되었을 때 하나를 선택하게 되며 이에 따라 추가합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왕이면 추가합격의 기회가 많은 것이 좋기때문에 모집학과의 모집군이 이동했는지를 따져보고 다른 군에 있는 대학들과의 관계를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4. 모집인원 분석


a. 수시이월 인원 확인

b. 모집단위 통합 또는 분할에 따른 인원 변동

        i. 모집 인원이 적으면 경쟁률이 쉽게 올라가고 추가합격하는 인원이 적다.

    c. 추가합격까지 계산하여 지원학과 선택

    d. 경쟁률 추이 예측하기



a.  수시는 6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별로 중복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가 생기며, 이때 최종등록한 대학이외의 대학에는 결원이 생기므로 추가 모집을 하게됩니다. 추가모집으로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정시모집으로 이월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이월인원이 조금이라도 많으면 그만큼 모집정원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시이월인원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b. 모집인원이 적으면 경쟁률이 쉽게 올라가기때문에 부담이 더욱 커지며, 추가합격하는 인원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c. 따라서 특히 상향지원시, 추가합격까지 가늠해서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d. 경쟁률은 모든 지원자들에게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살아움직이는 변수입니다. 마감직전 경쟁률이 가장 낮은 학과가 결과적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는 경우가 있는 것도 그때문입니다. 따라서 경쟁률 추이를 분석하고 예측해서 최종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 정시지원시 컨설팅과정에서 고려하는 절차와 방법들을 말씀드렸습니다.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접근해본다면 분명히 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똑같은 요리재료를 가지고도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듯이 동일한 도구나 데이터를 사용한다해도 개인의 경험과 전문성에 따라서 그 활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기에 정시컨설팅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말씀드립니다. 이상의 내용이 최종적인 목표를 이루는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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