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와 국제고, 어디를 갈까?

외국어 전문가는 외고


주변에서 보면 특목고 중에서 외고와 국제고를 놓고 어디를 지원해야 할 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둘 다 선망받는 학교니까요. 외고는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계열의 고등학교로 2012년 현재 전국에 31개 학교가 있습니다. 용인외고는 이제 자사고로 바뀌었습니다.





외고는 국제고와 달리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프랑스어과 등 전공학과별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어와 전공 외국어 전문 교과 단위 수가 최소 80단위 이상이므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시간이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다른 과목들을 소홀히 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과거에 비해 외고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일반고보다는 상당히 높은 외고의 명문대 진학률은 외고를 선망하게 만드는 분명한 요소입니다.




국제전문가는 국제고


이에 반해서 국제고는 그 설립목적이 다릅니다. 국제고라는 명칭에서 느낄 수 있듯이 국제적인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고등학교로 외국어고와는 달리 전공학과별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습니다. 아래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2012년 현재 전국에 6개교가 있으며, 부산국제고를 뺀 나머지 학교들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추가) 2013년 3월 1일부로 개교한 세종특별자치시의 세종국제고등학교가 3월 4일 5개반 103명의 신입생을 받고 입학식을 하였습니다. 이로써 국제고는 총 7개로 늘었습니다.




국제고에는 외고와 달리 특정 외국어를 전공하는 학과는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영어가 등한시 된다거나 학생들이 영어를 못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는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영어를 기본으로 그외 국제정치, 국제문화, 국제법 등 국제계열 전문교과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립 비중이 높은 외고에 비해 청심국제고를 제외한 나머지 국제고 모두는 공립으로, 학비 측면에서 부담이 대체로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고와 국제고의 선발 방식



둘 다 특수목적고(특목고)인 외고와 국제고는 전기에 선발하며, 시·도 광역단위로 모집합니다. 단, 자신이 속한 광역시·도에 외국어고, 국제고가 없는 경우에는 다른 지역 외국어고·국제고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복수로 여러학교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외고에 지원할 지 아니면 국제고에 지원할 지를 미리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2011학년도부터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선발합니다. 토플, 텝스와 같은 공인점수와 각종 대회 성적 등이 필요했던 기존의 특별전형은 과도하게 사교육을 유발시키는 이유로 폐지되었으며, 이에 따라 각종 인증점수나, 지필형태의 구술면접 등 선행학습을 유발시키는 선발방식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내신성적과 면접에 기반하여 선발하는 전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



이처럼 내신위주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바뀌면서 한때 사교육 진원지로 주목되었던 특목고 입시열풍은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경쟁률은 여전하기 때문에 내신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 생활에 기반한 준비 과정의 필요성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외고와 국제고 입시의 1단계인 서류심사에서는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 성적과 출결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합니다. 출결은 사실 차이가 없다고 보면 영어내신성적만으로 1단계를 통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3학년의 성적을 더 중요시 하는 다른 특목고들과 달리 외고와 국제고는 2-1학기부터 3-2학기까지의 각 학기의 영어 점수 반영 비중이 학기당 40점 만점으로 같으며 4학기 모두 1등급인 경우에 총 160점 만점이 됩니다. 


2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개발계획서, 교사 추천서를 바탕으로 각 학교별 입학전형위원회에서 면접(40점)을 실시하여 최종 선발을 합니다. 내신성적도 중요하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의 내신등급으로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을 변별해내는 2단계 면접은 점수에 비해 그 비중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고와 국제고! 

쉽지않은 도전이지만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결코 비관적인 목표만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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