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자기소개서, 대입자소서

수시모집은 각 지원학과의 모집정원이 얼마되지 않는 가운데 비슷한 수준의 내신성적과 비슷한 수준의 활동을 한 학생들이 치열한 안개속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절대로 밝히지 않는 기준때문에 학부모님과 수험생들은 주변의 합불결과나 인터넷 커뮤니티의 불확실한 합불결과 게시물에 의존하여 일희일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생의 소질과 잠재능력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은 사교육 유발 위험요소라는 이유로 이미 생기부에서 모두 제외되었습니다. 또한, 생기부에 기록하는 항목과 요소는 매년 더욱 더 엄격하게 제한되고 조금이라도 논란이 될 소지가 있으면 모두 제외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각급 고등학교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대학에 합격시키기 위해 가급적이면 좋은 평가를 생기부에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기록하는 선생님의 관심과 능력에 따라 다르기는 합니다.

따라서 수험생의 생기부를 받아보면 비슷하다 못해 거의 똑같은 경우가 많아서 우열을 가리기가 사실상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생이 직접 작성하는 자기소개서는 학생을 구분하는데 있어서 암묵적인 사실상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얀 색 도화지 위에 그려진 그림들은 저마다 제각각의 모양과 색깔이 담겨있을 거라 상상하며 자기소개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받아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험생의 생기부가 매년 시간이 흐르면서 비슷해져 온 것처럼 수험생의 자기소개서도 점점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지금은 그 원인을 따질 겨를이 없으며, 설령 원인을 안다고 해도 누가 쉽게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소중한 지원의 기회를 경쟁률만 높이기 위해서 지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서 수시원서를 제출하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경쟁률만 높인 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것을 최대한 하시기 바랍니다.

집중하시고, 한 번 더 심혈을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내가 쓰는 자기소개서가 불과 몇 달 뒤의 결과를 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죽음까지 생각하는 극도의 좌절감이 찾아올 수도 있고, 부둥켜 안고 눈물이 터지는 극한의 기쁨을 맞이할 수도있다는 것을 저는 매년 경험해왔습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능력이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을 더하여 이왕이면 한 명이라도 더 기쁨을 맞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결과는 항상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은 잠을 줄이고, 말을 아끼고, 마음을 다하는,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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