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자기소개서 심사 1인당 100명 겉핥기 평가에도 불구하고 합격하려면?

대학교자기소개서를 마무리할 시점인 요즘, 수시원서 접수나 대학입시는 우리 사회의 이슈라서 매년 이맘때쯤이면 각종 광고와 기사가 넘쳐납니다. 최근에는 대학교자기소개서를 심사하는 구조에 대해서 기사가 나왔습니다. 바로 입학사정관 1인당 심사하는 학생의 숫자가 뉴스로 소개되었던 것이죠.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5학년도 입시통계를 보면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는 6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 1인당 평균 심사 인원은 69명이었으며, 1인당 평균 100명이 넘는 대학으로는 성균관대가 1인당 평균 심사 인원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앙대(251명), 경인교대(235명), 경희대(159명), 서울대(137명), 고려대(110명) 순이었습니다.

 

 

입학사정관 1명이 학생 318명을… 겉핥기 평가

 

 

이렇게 행해지는 평가가 과연 올바르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겉핥기 의문도 제기되고, 이에 대한 대학측의 반박도 있습니다. 바쁘다보니 계량화된 성적 위주로 진행될 것이며 대학교 자기소개서와 같은 서류는 형식적으로 볼 것이라는 의심이나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제도개선은 먼 이야기이고 자신의 당락여부는 눈앞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수시로 바뀌는 제도에 대한 의견보다 개별 수험생이 당면한 대책에 관심있는 분들이 아마 많지않을까 생각되기에 이에 대한 차선책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대학교자기소개서는 어차피 남이 보는 글입니다.

남의 글을 자기가 쓴 것 마냥 애정을 가지고 이해하며 보지는 않습니다. 하물며 보도에 나온대로 한 사람의 입학사정관이 수십, 수백명의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봐야 하는 구조에서는 기계가 아닌 이상 겉핥기식으로 안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얘기입니다.

 

 

보기좋게 쓰자.

그러니 글이라고 모두다 글이 아닌 셈입니다. 교내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 정말 특이할 것이 없는 우리네 수험생들의 틀에 박힌 활동 소재를 읽다보면 그 얘기가 그 얘기이고, 느낀 점도 정말 베낀 것처럼 대동소이해서 멀쩡한 정신도 혼미해져 올 지경입니다. 저도 하물며 이 정도인데 입학사정관들은 어떨지를 생각하면 그 부담감이 이해못될 바도 아닙니다. 그러니 눈에 들어오게, 읽히게 써야하는 것은 대학에 합격하고자 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유념해야 하는 점입니다.

 

 

 

 

 

 

몸통보다 꼬리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눈길을 사로잡는 방법으로 표현방법이나 수식에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이것 또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우스꽝스러운 글이 될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속 빈 강정'이나 '천박한 포장'정도의 C급 분류로 취급되기 쉬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내용, 그 후에 표현.

중요한 것은 내용입니다. 정말 화려한 헐리우드 초호화 배우들을 캐스팅하고도 허접한 시나리오로 망친 영화를 종종 보실 것입니다. 어지간한 스펙은 쓸 수도 없는 제도이지만, 스펙을 나열해서 될 문제도 아닙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내용이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난 후에 그 내용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고려되어야 하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마다 개성있는 자기만의 소개서가 되어야 하기에 각자가 위에 드린 말씀을 잘 유념해서 쓰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성공적인 공부방법을 아무리 공부해도 본인이 직접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는 것처럼 어느정도의 방법론을 수집하신 다음엔 진솔한 자기를 마주하기 위해서 직접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에 에너지를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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