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 무엇이 달라졌나

신록이 우거진 5월, 징검다리 연휴로 온국민이 즐거운 때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5월 2일 2018학년도(올해) 수시모집요강을 발표했습니다. 수시비중이 작년보다 약간 더 커진 78.5%의 수시모집을 말함으로써 정부의 대입 수시확대 정책을 꾸준하게 선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의대, 미대, 음대 등의 정원 확대가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을 빼고 무난하게 작년도의 전형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입학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해온 국내외 여러 학생들에게는 사뭇 긴장될 수도 있는 5월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서울대학교는 수시에서 거의 80%에 육박하는 정원을 모집하고 나머지는 정시에서 뽑고 있습니다. 또한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으로 전원을 선발하고 있으니 학생부종합전형의 위력이 서울대만큼 큰 곳을 없을 것입니다.

 

기균(기회균형선발)도 있기는 하지만 서울대 수시의 큰 비중은 역시 지균(지역균형선발)과 일반(일반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균은 재학생(즉,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고, 일반은 졸업예정자는 물론이고 재수생(n수생 포함)도 지원할 수 있다는 지원조건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2018학년도에는 지원서접수가 아래와 같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좀 빨라졌군요.

 

 

 

 

 

 

 

지균은 올해 757명을 모집합니다. 학교별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2명의 학생만 서류를 접수할 수 있으니 문과,이과 각 전교1등이 지원하는 전형인 셈입니다.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제출하면 모두 면접을 보고 한번에 합격자를 뽑는 일괄합산전형으로 진행합니다. 경쟁률이 3~4:1에 불과해서 10:1이 넘어가는 일반전형에 비해서 선호도가 높은데요. 

 

 

 

복병으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영어가 절대평가제로 전환되었는데 최저학력기준은 작년과 동일하게 국,수,영,탐 중에서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입니다. 탐구에서도 2과목 평균이 2등급이면 되는 연대나 고대와는 다르게 각 과목이 모두 2등급 이내여야만 합니다.  올해는 영어때문에 작년보다 최저기준이 좀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쉽다고 안심하지는 마세요. 매년 지균지원자 중에서 30% 정도는 최저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학생부종합에서 수시합격을 좌우하는 것으로는 학생부, 추천서, 자소서입니다. 서울대측에서는 학생부가 중요하고 추천서와 자소서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서류를 준비하는 2년 반 내내 입시준비를 해야하는 것이 학생부종합입니다.

 

 

 

 

 

 

일반전형에서는 1739명을 모집합니다. 작년보다 약간 늘어났습니다. 일반전형은 전교1등이 아닌 졸업예정자, 재수생들도 지원할 수 있으며 경쟁률이 지균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지균이 한번에 서류, 면접을 일괄해서 뽑는데 비해 일반전형은 단계별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100으로 2배수를 걸러내고, 다시 2단계에서 면접으로 걸러냅니다. 학생부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대개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기부와 자소서!!! 정신을 바짝차리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일반전형에서는 지균과 달리 수능최저기준이 없습니다. 그대신 면접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지균의 면접이 인성면접으로 생기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하는데 비해 일반의 면접은 제시문이 제공되는 구술고사를 포함한 심층면접입니다. 1차 합격자 발표후 1주일 뒤에 면접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인문/사회/자연계열의 면접 평가내용입니다.

 

 

 

 

 

서울대에 합격하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꿈과 같습니다. 누구나 원하지만 모두가 갈 수는 없습니다.(세상이치가 다 그렇지요) 그렇다고 포기하고 좌절할만한 목표는 역시 아닙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서울대를 꿈꾸는 사람은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안될 사람들은 아예 서울대를 목표로 생각하지도 않으니까요. 

 

고1부터 열심히 준비하세요. 학생부종합은 평상시가 입시이므로 처음에 입시전략을 세우고 이를 꼼꼼하게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변수도 물론 있습니다만 철저히 준비하면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교수님들이 흔히 말씀하시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