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고3의 선택과 준비는?

2018학년도로 들어서면서 수시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고,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으니까요.



[수시/대학별 전형] - 2018학년도 연세대 수시, 무엇이 달라졌나

[수시/대학별 전형] - 2018학년도 고려대 수시, 무엇이 달라졌나



 이제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포기하고는 대학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올해 고3인 수험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잘 하고 있겠죠?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주요 근거로 하여 대학에서 선발하는 제도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보조적으로 활용합니다. 따라서 그동안 생기부에 충실한 내용이 기록될 수 있도록 교과(내신)를 비롯한 비교과활동에도 신경을 써서 준비해왔으리라 믿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말이 많습니다. 교육정책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말들이 있지만 수험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학교간의 편차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선생님들의 관심도나 작문 능력에 따라 유불리가 갈라진다는지, 대학의 선발기준이 일관성없고 불투명하다든지 하는 등 많은 불만이 있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은 결코 쉽지 않은 제도입니다. 무엇보다도 고등학교 기간 내내가 대학입시가 진행되고있는 기간이라는 점이 어려운 점입니다. 3년 내내의 생활을 입시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니 어찌 긴장된 시간의 연속이 아니겠습니까? 언론에서는 통계적 수치로 교육효과를 측정한다지만 그 내부의 한 개인으로서 수험생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수험생의 입장과 의견이 좀 더 반영되어야 한다고 더욱 생각됩니다.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등의 서로 다른 환경은 논외로 하더라도 문과나 이과의 재학생 숫자, 동일과목 수강생 숫자 등 4%, 11%와 같이 등급에 들기 위해서 신경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과목별 시험은 물론 팀별로 평가하는 수행평가의 경우 누구와 한 팀이 되는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나 혼자 열심히 해서 점수를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내에 대학포기자가 있어서 비협조적인 경우에 마음고생이 심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에게 밉보이면 행여 생기부 기재가 소홀해지지 않을까 학부모님도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이 있음에도 여러분은 지금까지 잘 견뎌오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1학기만 잘 마무리하면 됩니다. 고지가 멀지 않았으니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마지막까지 견뎌야 합니다. 작년, 재작년, 그리고 그 이전 고3들이 그랬던 것 처럼요. 






제도나 정책의 변경은 먼 이야기이고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산적했습니다. 대학별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 기쁜 결과를 받으려면 - 불합격은 지금껏 여러분이 겪었던 그 모든 아픔을 다 합친 것보다 1000배 이상 괴롭습니다. - 끝까지 버텨야 합니다. 학종은 마라톤이기 때문입니다.


2학년때 까지의 일은 이미 돌이킬 수 없습니다. 안타까움보다는 지금부터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생기부 관리에 마지막까지 신경을 쓰고 글자 하나 표현하나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선생님께 자주 가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세요. 고3 1학기는 1학년 전체 기간의 두 배 이상 중요합니다.


앞으로 6, 7, 8, 9월 중요한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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